네이밍분석1 쿠팡이 쿠팡마켓이었다면 어땠을까? '마켓컬리'가 그냥 '컬리'였다면 어땠을까? '쿠팡'이 아니라 '쿠팡마켓'이었다면 어땠을까? 브랜드 네임의 앞이나 뒤에 '마켓'을 붙였는지 안 붙였는지에 따라 브랜드가 내린 전략적 결정을 엿 볼 수 있다. 마켓컬리는 앞에 마켓을 붙여 온라인 쇼핑이라는 업의 속성을 확연히 드러낸다. 컬리너리(Culinary :식문화의)에서 따 온 컬리라는 조금 어려운 단어가 마켓을 붙임으로 해서 훨씬 더 쉽게 느껴진다. 중간에 '켓, 컬'이 연속되는 거센소리 파열음은 한번 말하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 인상적인 소리라서 오래 기억에 남는다.전체적으로 이름이 길어졌지만 '컬리' 단독으로 쓰였을 때보다 더 많은 장점이 생겼다. 하지만 단점도 있기 마련인데, '마켓'을 붙이면서 쇼핑몰 말고 다른 사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여지는 닫.. 2020. 11. 2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