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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K]/씽킹 브릭42

로제 X 부르노마스 - APT.에서 찾은 대비의 매력 엘비스프레슬리와 마이클잭슨에 큰 영향을 받았다는 이 시대 최고의 뮤지션 브루노마스 / 대한민국 거대 엔터테인먼트 기획사에서 성장한 아이돌 스타의 대비가 묘한 조화를 이룹니다.절정의 후렴구인 Donttyou want me-로 시작하는 발라드풍의 서정적인 멜로디 라인은 / 전반적인 분위기를 이끄는 펑키한 사운드와의 대비로 더욱 매력적으로 들립니다.  '블랙/핑크' 멤버로서의 아이덴티티를 담은 듯한 앨범자켓의 색상 조합은 꿈꾸는 듯 화사한 핑크빛의 감정과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깊고 애절한 심정의 마음을 대비하는 듯 합니다. 2024. 10. 26.
스위스 여행에서 바다를 떠올린 이유 여행이 의미 있는 이유 중 하나가 나와 내 주변을 한 발짝 떨어져 볼 수 있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반복되는 일상에 젖어 살다 보면 그 게 나쁜 건지 좋은 건지, 특별한 건지 별게 아닌 건지 알 수 없죠. 여행을 하면서 평소 보지 못한 낯선 사물과 사람을 접하게 되면 시선이 각도가 조금씩 변하는 느낌이 듭니다. 내 주변에 항상 가까이 있던 것들만 같은 각도에서 보던 시선이 달라집니다. 멀찍이서 바라보니 평소에 보지 못하고 생각하지 못한 것들이 다시 보입니다.저에겐 이번에 일주일 동안 다녀온 스위스 여행이 그랬습니다. 대자연 만들어낸 거대한 절경을 보면서는 우리 인간이라는 게 나라는 사람이 그 절경이 들어오는 장면 속 먼지 크기 밖에는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마주했습니다. 그렇게나 작은 존재가 뭐 그리 대.. 2024. 10. 18.
글쓰기 최적의 장소 글을 쓸 때 가장 좋았던 온라인 공간은 블로그가 아니었다. 남들이 다하니까 의무감에 무작정 열심히 했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활동은 더더욱 아니었다. 쓰기 전에도 설레이고 쓰면서도 뭔가 벅차오르던 공간은 다름이아닌 내가 속한 커뮤니티의 '게시판'이었다.​사회생활을 처음 시작하면서 싸이월드 클럽에 가입해 독서 동호회 활동을 할 때, 사회인 야구 동호회 활동을 하면서, 내 생각과 소감을 게시판에 남길 때 글쓰기의 재미를 가장 크게 알았던 순간이었다. 얼굴도 모르는 무명의 대상들과 소통을 할 때보다 친한 사이는 아니라도 얼굴 정도는, 무슨 일을 하는지 정도는 아는 사람들과 글로 소통하는 것은 다른 공간에서 나누는 소통과 감정의 밀도와는 비교가되지 않을 정도였다.​특히 7년 동안 활동했던 독서 동호회에 책을 .. 2024. 9. 21.
아침마다 노트북이 아니라 노트를 펼치는 이유 출근해서 처음부터 노트북을 펼쳐서 디지털 화면을 마주하는 것보다는 흰 여백의 노트를 마주하는 편입니다. ​뉴스나 메일 그리고 프로그램 등 입력물들로 이미 가득 채워진 화면을 마주하면 밤새 비워둔 깨끗한 머릿속이 복잡한 정보들로 다시 가득 채워지죠. ​ ​ 하지만 노트의 새하얀 지면을 마주하다 보면 밤새워 내 머릿속에 일어났을 지도 모를 생각들과 불현듯 떠오르는 아이디어들이 튀어나올 때가 많더군요. ​ ​노트북의 모니터는 이미 정해진 틀과 프로그램된 툴이 있어 거기에 갇혀 버리지만 노트를 마주하면 반대로 내가 채워야 할 것들을 생각하게 됩니다. ​ ​이게 제가 아침마다 노트북이 아니라 노트를 펼치는 이유입니다. ​ 2023. 10. 13.
예상 가능한 시간 확보가 중요한 이유 같은 펀치라도 알고 맞는 것과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맞는 건 데미지에 큰 차이가 난다. 같은 길을 가는데 길을 알고 가는 것과 전혀 모르고 나서는 건 불안감의 정도가 완전히 다르다. 늦는다는 걸 알고 기다리는 것과 하염없이 기다려야하는 시간 감각도 많이 다르다. 어떤 일이 어긋남없이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진행되려면 앞으로 날아올 펀치를 앞으로 가야할 길을 앞으로 예상되는 시간을 미리 알거나 알려주는 습관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야 느닷없이 다가 온 강한 펀치라도 견딜만하고 험난한 길도 헤쳐 나갈 수 있고 오랜 기다림에도 지치지 않을 수 있다. 한 치 앞도 내다볼 수도 알 수도 없는, 예상하지 못한 것들의 연속인 인생을 살아가려면 필요하다. 평소 불안감없이 마음 놓고 있을만한 ‘예상 가능한 시간’들의.. 2023. 5. 13.
인맥 말고 실력을 따라야하는 이유 주변을 보면 자신이 필요했던 인맥은 실력이 쌓이면 자연스레 따라 쌓이기 마련이더라고요. 인맥을 따를 게 아니라, 실력을 따라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학생 때는 몰라도 사회 생활에선 실력만큼 중요한 것도 없습니다. 생계를 책임지기도하고, 자아실현의 도구이기도 한 내 일에 대한 실력은 곧 나를 증명하는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실력이 좋으면 따르는 사람(팔로워)이 많아지고, 실력이 부족하면 따르던 사람도 금방 떠나가는 게 냉정한 현실이죠. 끊임없이 실력을 갈고 닦아야하는 이유입니다. 오늘도 믿을 건 실력 밖에 없다는 생각으로, 실력을 한단계 끌어 올리기 위해 고군분투 중입니다. 2023. 5. 12.
세상을 보는 렌즈 ‘관점’ 세상을 보는 렌즈가 다양 해질수록 사는 게 흥미롭다. 내가 가장 오래 써 온 렌즈는 아무래도 가장 오래 공부하고 가장 많은 작업을 해 본 디자인라는 렌즈가 아닐까 싶다. 미술에 대한 관심이 생길 시점인 고등학교 때부터 쭈욱 그래 왔다. 시각적인 것들에 관심이 많고 민감한만큼 그것들에 금세 매혹되곤 했다. 도서관에서 하루 종일 봐도 질리지 않던 외국 디자인 잡지들을 보는 게 가장 신나고 흥분되는 일이었을 만큼 시각적 자극과 매력에 몰두한 시기도 있었다. 티비라는 영상 매체에 꽂혀 있었던 이유도 그곳에 새롭고 신선한 이미지들을 볼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때 느꼈던 짜릿했던 감각들이 아직도 온 몸에 생생히 각인되어있다. 취업 후에는 브랜딩이라는 렌즈를 추가했다. 디자인보다 더 개념적이고 추상적인 눈에 보이지 .. 2022. 8. 26.
글이 아니라 콘텐츠를 써야 하는 4가지 이유 보통 글쓰기라고 하면 필력이 뛰어나고 글재주가 타고난 작가들을 떠올리게 된다. 하지만 글을 커뮤니케이션 수단의 하나라고 규정한다면 글 자체를 잘 쓰기보다는 내 생각을 잘 전달할 수 있으면 충분하다. 글이 아니라 내 생각을 전달하는 하나의 생각 컨테이너라고 해보자. 내가 했던 생각의 덩어리들을 매끄럽게 연결하고 이어 붙이면 한편의 글, 아니 한편의 콘텐츠가 완성된다. 기막힌 시적 표현은 가당치도 않고, 문학적 상상력을 동원할 필요도 없다. 그저 내 경험과 생각을 글 안에 담아내면 그만이다. 다만 내 생각과 주장을 뒷 받침할 근거와 논리만 있다면 충분하다. 좋은 생각 자체로만 머물면 콘텐츠가 안되고 그냥 아이디어로 끝나 버린다. 그래서 콘텐츠를 위한 글은 기본적인 논리하에 근거들을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는.. 2022. 8. 11.
건강한 단맛을 내는 설탕 건강한 단맛을 낸다는 설탕을 샀다. 당분 흡수율까지 낮춰준다는 매우 과학적?인 문구를 보고 구매를 결심했다. 백설탕보단 그래도 건강할 것 같아서. 2인분 정도 떡볶이를 하는데, 그 신묘한 설탕을 큰 수저로 두 스푼 넣었다. 단맛이 하나도 나지 않는다. 두 스푼을 더 넣었다. 그래도 아직 약하다. 또 두스푼. 아직 부족하다. 내가 생각했던 떡볶이의 단맛이 아니다. 이상하다. 백설탕은 분명 세 스푼 정도면 단맛이 확 올라왔는데 말이다. 결국 열 스푼을 넘고 나서야 비로소 목표했던 맛이 나오기 시작한다. 차라리 백설탕을 살걸 그랬다. 다섯 번에 나눠서 쓸 에너지를 한번이면 됐을텐데 말이다. 비싼데 단맛은 안나고 힘은 더 들어간다. 요리가 더 어려워진다. 뒷면을 보니 백설탕이 80%나 된다. 뭔가 속은 기분이다.. 2021.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