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이름이 가을이라면
갑자기 포근해진 날씨가 마치 봄날같은 하루였다. 문득 봄의 어원이 궁금해졌다. 그냥 혼자 생각에 다양한 색깔의 꽃도 피고 새싹도 돋으니 '볼' 게 많아서 '봄'이라 붙였을까? 엉뚱한 상상을 하며 검색을 했는데 정말 뜻밖의 답이 보였다. 이런 내용이다. 원래 봄은 갈수기 철의 가을(갈), 여름은 큰(巨)비가 내리고 더운 철이라 겨울, 가을은 살(肥)이 오름(천고마비), 비오름을 줄여서 봄, 겨울은 이슬이 얼음이라서 여름이라는 국립국어원의 답변이었다. 우리가 알고있는 상식과는 정반대되는 거라며 재차 조심스럽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눈이 번쩍 뜨일만큼 놀라운 설명이었다. 당연하게 생각했던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실은 가을, 겨울, 봄,여름이었다니. 천동설을 찰떡같이 믿고 있던 지동설이 맞을 수 있겠구나라는 ..
2021. 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