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와만족도1 더 만족도 높은 생활을 위한 소비 치약을 쓰다가 자주 오래 쓰는 것들의 가치에 대해 생각했다. 치약은 매일 매일 하루에도 몇번이나 쓰는 우리 생활에 너무 중요한 물품인데, 왜 이 정도의 향과 맛 밖에는 만들 수 없을까. 기호품이라기 보다는 생필품에 가까워서 그런걸까. 치약 제품의 대부분이 구강 청결의 목적과 기능에만 초첨이 맞춰있어 불만이다. 언젠가 어떤 숙소에서 가져 온 어메니티는 그 향 하나때문에 매일 샤워할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다. 프랑스 브랜드였는데 거품을 내자마자 베르사유 궁전 정원에서 풍기던 각종 허브와 꽃 향이 한데 어울리며 온 몸을 감싸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기품있고 근사한 향과 질감 때문에 그 날의 피로를 잠시 잊을 수 있었고 내가 왕비(?)가된 기분까지 들었다. 치약이 그 정도.. 2021. 1.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