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브랜딩1 브랜딩이란 언어로 집을 짓는 일 독일의 철학자 하이데거는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는 유명한 말을 했다. 언어를 통해서 비로소 세계는 우리에게 다가와 존재를 증명한다는 말이다. 인간이 언어를 창조했지만, 사실은 언어가 우리 인간의 주인이라는 주장이다. 우리 인간뿐만이 아니다. 브랜드라는 창조물 또한 이 언어로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브랜드 네임은 물론이고 각각의 브랜드들이 쓰는 언어들은 그 자체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또한 그들만의 언어로 말하고 쓰고 보여진다. 방식도 각자 다르고 어투나 뉘앙스에도 차이가 있다. 이렇게 다른 소통 방식이 각각의 브랜드를 다른 존재들로 받아들이게 한다. 언어가 곧 인식의 차별성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심지어 시각적인 산출물마저 브랜드만의 ‘시각 언어’로 표현된다. 그저 문자로만 개념화된 언.. 2021. 4.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