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닭1 브랜드의 호감은 사소한 것에서 가수 비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보는데, 치킨 먹는 모습이 나왔다. 꽤나 익숙한 로고가 보였다. 먹어 본 적은 없지만, 존재는 익히 알고 있던 프라닭이라는 브랜드였다. 처음 프라닭을 봤을 때 참 유치하긴 하지만 재밌는 발상의 브랜드라고 생각했다. 명품 브랜드인 프라다와 후라이드 치킨에서 따온 이름이라니! 좋게 보면 재치있지만 한편으론 짝퉁같은 느낌이 들어 음식에 진정성을 의심할 수 밖에 없었다. 당연히 주문으로 이어진 적은 없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어제는 호기심이 일어 주문하게 됐다. 늦은 밤 공복에 누군가 치킨 먹는 걸 보고만 있는 건 정말 괴로운 일이기도 하고. 도착 알람이 울렸다. 문 앞에 가보니 비닐 봉지가 아니라, 검은색 부직포 가방이 보였다. 그 모습이 마치 프라다에서 산 핸드백이나 신발을 누.. 2021. 3. 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