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소1 가로채고 훔치는 일 컨셉트(Concept)에는 인터셉트(Intercept)의 가로채다라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눈에 보이는 기회를 그냥 흘려 보낼 것인가. 낚아 챌 것인가는 전적으로 본인의 판단이죠. 그 판단을 잘 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고수와 중수와 하수로 갈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피카소도 그런 말을 했다잖아요.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고. 제가 아는 모든 방면의 고수들 역시 인터셉트의 귀재들이었습니다. 좋은 걸 가로채와서 어떤 것이든 그 안에 자신만의 개념 논리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이죠. 다 비슷 비슷한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고개를 끄덕이게 만듭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게 자신 안에서 나온다기 보다는 여기 저기 주변에서 채집하거나 가로 채거나 훔쳐 낸 것들을 엮어낸 경우가 많았습니다. 남들이 봤을 땐 그냥 돌덩이일 뿐인.. 2020. 10. 2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