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트(Concept)에는
인터셉트(Intercept)의
가로채다라는 뜻이 있다고 합니다.
눈에 보이는 기회를
그냥 흘려 보낼 것인가.
낚아 챌 것인가는
전적으로 본인의 판단이죠.
그 판단을 잘 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고수와 중수와 하수로 갈린다는
생각이 듭니다.
피카소도 그런 말을 했다잖아요.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고.
제가 아는 모든 방면의 고수들 역시
인터셉트의 귀재들이었습니다.
좋은 걸 가로채와서
어떤 것이든 그 안에 자신만의 개념 논리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이죠.
다 비슷 비슷한 얘기를 하는 것 같은데
고개를 끄덕이게 만듭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게 자신 안에서
나온다기 보다는 여기 저기 주변에서
채집하거나 가로 채거나 훔쳐 낸 것들을
엮어낸 경우가 많았습니다.
남들이 봤을 땐
그냥 돌덩이일 뿐인데,
그 걸 금덩이처럼 생각하고
모아왔기 때문에
그런 컨셉을 만들 수 있었을 겁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그들은
좋은 걸 볼 수 있는 안목을 가지고
언제라도 가로챌 준비가 된 사람들입니다.
농구선수가 됐다면
아마도 최고의 인터셉터가 됐겠죠.
저는 일단 키가 안되니 농구는 못하겠고
생활 속 인터셉터가 될까합니다.
오늘도 두리번 두리번
가로 챌만한 것은 없는지
새로 채울만한 것들이 없는지
항상 살피고 모아야겠습니다.
#매거진브랜디 #컨셉
#창조는가로채고훔치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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