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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K]/씽킹 브릭

인정하면 편하다.

by BRIKER 2020. 10. 28.

인정하면 편하다. 그냥 받아들이면 편하다.
오는 자극에 과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일상이 평온하다. 아니 인생이 잔잔하다.
날마다 파도타는 일생은 정말 피곤한 일인가.

왜 쉽게 인정하지 못했던 걸까.
왜 남들을 인정 시키고 싶어 안달이었을까.

언젠가부터
내 외모를 내 출신을
내 능력을 내 약점을
내 자산을 내 처지를
그냥 인정해 버렸다.
그렇게 되끼까지는
참 어려웠지만.

왜 쉽지 않았을까?
남들의 인정에 목말랐던 것 같다.
인정 받으려면 별 것도 없는 나를
숨기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들킬까봐 조마조마했다.
그런데 그게 숨긴다고 숨겨질 일인가.
한두번은 속일 수 있지만
여러번은 어려운 일이다.

그렇게 피곤하게 사느니 그냥 나를 쿨하게
인정하는 게 훨씬 유익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들켜봤자
특별한 재능도 굉장한 타이틀도 없으니
달라질 건 없었다.

그렇게
스스로에 만족하고 인정하게 되자,
자연스럽게 타인도 쉽게 인정하게 됐다.
너는 너로 존재하고 나는 나로 존재하는 거니까.
네가 가진 것이 많더라도 나 또한 내 기준에선
가진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들이 가진걸로 질투할 일이 별로 안생겼다.
이해할 수 없는 행동과 말에도 그냥
그런가보다 했다. 사실 노력해도
이해할 수도 없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면 그 뿐이었다.

좀 편하게 살고 싶으면 그냥 인정하자.
물론 이러다가도 욱해서 이런 보살같던
마음 가짐이 한순간에 쓰레기통에
쳐박힐지도 모른다. 하지만 어쩌겠나
그 럴 땐 또 잘못된 생각에 오염된 걸
깨끗이 인정하고 말끔하게 씻어내면
되지 않을까.

그 누구도 아닌 나를 위해 인정하는
삶을 살아가자.

#매거진브랜디 #씽킹브릭
#인정이넘치는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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