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언어2 브랜딩이란 언어로 집을 짓는 일 독일의 철학자 하이데거는 ‘언어는 존재의 집’이라는 유명한 말을 했다. 언어를 통해서 비로소 세계는 우리에게 다가와 존재를 증명한다는 말이다. 인간이 언어를 창조했지만, 사실은 언어가 우리 인간의 주인이라는 주장이다. 우리 인간뿐만이 아니다. 브랜드라는 창조물 또한 이 언어로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브랜드 네임은 물론이고 각각의 브랜드들이 쓰는 언어들은 그 자체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또한 그들만의 언어로 말하고 쓰고 보여진다. 방식도 각자 다르고 어투나 뉘앙스에도 차이가 있다. 이렇게 다른 소통 방식이 각각의 브랜드를 다른 존재들로 받아들이게 한다. 언어가 곧 인식의 차별성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심지어 시각적인 산출물마저 브랜드만의 ‘시각 언어’로 표현된다. 그저 문자로만 개념화된 언.. 2021. 4. 22. 의미는 깊게, 소통은 얕게 ' 브랜드가 커뮤니케이션하는 방법' 브랜드가 가진 비전과 미션, 에센스, 존재이유, 핵심가치, 장단점 등 여러가지 측면에서 브랜드에 대한 가치를 평가하고 정의하는 일은 브랜딩의 기본이자 출발점이다. 그런데 이러한 것들에 대해 깊이있는 연구가 이뤄지고 빠져있다 보면, 도대체 이 무거운 내용들을 다 어떻게 고객들에게 전달해야할지 막막해진다. 진지한 얘기들만 늘어놨다간, 고객들이 질려서 금방이라도 뛰쳐 나갈 거라는 걱정이 든다. 그렇다고 브랜드의 깊이에만 빠져 있는 내부 구성원들과 관계자들이 그걸 해결하기는 쉽지 않다. 이미 그들에겐 브랜드가 굉장히 무겁고 깊으며 의미 가득한 일이기 때문이다. 브랜드 컨설팅사의 핵심 임무 중 하나는 이러한 지점의 어려움을 풀어내는데 있지 않을까 싶다. 말하고자 하는 브랜드의 .. 2021. 3.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