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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개념2

브랜딩이란 인기를 형성해 가는 일 점심을 먹고 사무실로 들어오는데 전방에서 갑자기 뛰어 오는 사람 때문에 놀랐다. 나이는 오십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 여성분이셨는데, 마스크를 쓰고 있는데도 화장을 꽤 진하게 하시고 전체적으로 멋을 잔뜩 부리셨다. 그 분을 스치고 십여미터를 갈 때까지 향수냄새가 풍기는 걸 보니 급한 마음에 몸에 향수를 부으시지 않았을까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어디로 향하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정황상 누군가에게 잘 보여야할 상황인 건 분명해 보였다. 진한 향수의 잔향을 코끝에 담아 사무실까지 가져오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살아가는 것도 누군가에게 잘 보이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들 아닐까. 나의 현재는 그런 행동들의 결과값이 아닐까. 다시 말해 '인기있는 사람'이 되기 위한 활동들이 내 삶의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아.. 2021. 4. 12.
브랜드의 언어 '우린 같은 언어를 쓰고 있지만, 실은 참 다른 언어권에서 살아가는구나'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습니다. 같은 한글을 쓰는데, 남자와 여자의 언어는 좀 다릅니다. 남자들의 이해란 해결을 말할 때가 많은데, 여자들의 이해란 공감일 때가 많더군요. 아이들과 어른들의 언어도 다르죠. 아이들에게 방귀나 트림은 재밌고 신기한 것인데, 어른들에겐 그저 불쾌한 어떤 현상에 불과합니다. 마케터와 디자이너가 쓰는 언어도 차이가 납니다. 마케터에게 시장은 대체로 분석과 진단의 대상이라면, 디자이너에게 시장은 생활 자체일 때가 많습니다. 기획자와 개발자의 언어도 물론 다르겠죠. 기획자에게 프로젝트란 계획과 구상의 대상이라면, 개발자에겐 정답 도출을 위한 시스템적인 과정일 것입니다. 이처럼 그룹별로 쓰는 언어가 모두 다르듯이.. 2020.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