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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나는 내용을 추구한다면서, 형식에 자꾸 끌릴까 카카오 브런치에 글을 쓰면 자세가 달라진다. 왠지 더 잘 써야할 것 같고 더 멋있게 써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작가라고 붙여 준 이름에 걸맞는 컨텐츠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부담도 생긴다. 사실 한명의 블로거일 뿐인데 말이다. 하지만 확실히 블로그나 SNS의 창에서 글을 쓰는 느낌과 브런치 창에서 글을 쓰는 느낌은 다르다. 마치 은은한 햇살이 비치는 책상 위에 원고지를 펼치고 작품을 쓰고 있는 소설가가 되는 기분을 준달까. 이 점은 분명 다른 블로그와는 다른 감각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실제 내용과 개념은 타 블로그와 다를 게 없는데 말이다. 어떤 차이가 그런 느낌으로 이어질까? 여러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화이트 공간에 많은 여백과 깔끔한 타이포그라피, 다른 블로그에서는 볼 수 없는 특별한 레이아웃 등의.. 2021. 3. 7.
남의 콘텐츠를 실어 나르는 사람이 아니라, 내 콘텐츠를 생산해내는 사람으로 그야말로 콘텐츠 시대다. 온라인 콘텐츠가 시장을 이끄는 시대다. 뭘 하나 팔더라도 컨텐츠가 매력적이지 않으면 별 소용이 없다. 유투브나 인스타, 페이스북 콘텐츠에 자본이 몰린다. 과거에는 티비, 신문등 한정된 권력을 가진 매체가 독점하던 걸 이제는 개인이 얼마든지 콘텐츠를 발행하고 편집하는 시대가 됐다. 콘텐츠의 수준 문제가 가끔 불거지긴 하지만, 어쨌든 거대한 흐름은 이미 거스를 수 없게 됐다. 불과 얼마 전 '뉴스피드’라는 페이스북의 카테고리 제목을 보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날마다 보는 건데 그날따라 ‘뉴스’라는 글자가 주먹만하게 보이는 게 아닌가. 그러면서 ‘이 피드를 내가 만들고 편집한 뉴스 즉 콘텐츠를 배포하는 소통의 장으로 활용할 수 있게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십년동안이나 개인적인 생각.. 2021. 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