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자 페북과 인스타를 하는 목적과 의미는 다를 것입니다. 누군가는 그저 재미있어서, 심심해서, 홍보하려고, 관계를 맺으려고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죠. 활용하는 방법도 정말 다양합니다. 사진이나 이미지 중심으로 하기도하고, 텍스트 위주로하기도 하고, 스크랩의 용도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연결을 위한 툴이지만 참 다양한 방법와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페북과 인스타를 하는 이유는 참 단순합니다.
이 곳이
'내' 생각을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곳이고
'내' 생각에 공감하는 사람들을 찾는 곳이자
'내' 생각이 괜찮은지 별로인지 확일할 수 있는 곳이며
'내' 생각을 써내려가면서 더 나은 생각으로 다듬어 갈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가끔 페이스북에 뜨는 '몇년 전 오늘'의 글과 생각을 마주하면, 그래도 그때보단 '내' 생각의 깊이와 폭이 나아졌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습니다. 꾸준히 내 생각을 써 왔던 이 공간을 통해 '내' 생각의 깊이와 크기가 잘 형성됐다고 생각하면 보람도 큽니다.
페북과 인스타라는 공간은 '내' 생각의 씨앗을 심고 성장하고 소통하고 영향을 미치게 하는 곳이었습니다. 이 정도면 '내' 생각의 생태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죠. 그저 좋아요 개수에 집착했다면,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정도에만 그쳤다면이렇게 오래 시간을 써가면서 하지 못했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위 문장들에서 눈에 거슬리게 반복됐던 '내'를 '브랜드'로 바꾸면 브랜드가 페북이나 인스타를 하는 목적과 의미가 생기지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생각으로 브랜드의 페북을, 인스타를 운영해간다면, 적어도 브랜드의 신뢰가 망가지는 일은 없을겁니다.
브랜딩이란 결국 브랜드의 생각과 정신을 고객들에게 심는 일입니다. 그것도 하루 이틀 잠깐이 아니라, 몇년 또는 수십년틀 통해서요. 그래서 좋은 브랜드가 되는 일은 시간이 필요하고 쉽지 않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반적인 '제품' 브랜드도 그렇고, 물론 '사람'이라는 브랜드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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