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렛호웰 에코백을 보고 들었던 생각을 카드뉴스 형식으로 만들어 봤습니다. 거리두기가 일상이 된 요즘이지만 글자간의 거리 또한 조형적인 완성도를 만들어내는데 있어 굉장히 중요한 요소입니다. 너무 붙으면 답답해 보이고 너무 넓으면 헐렁해 보이고. 서체마다 그 적정한 간격이 다릅니다.
마가렛호웰 로고의 글자 간격이 좋았던 건 Gillsans라는 서체를 저런 넉넉한 간격으로 쓰는 걸 별로 못 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보는 순간 낯설지만 새롭고 특별해 보였습니다. 브랜드가 추구하는 베이직하고 여유로운 느낌을 대변해 주고있다는 인상을 받았어요.
글자도 그렇지만 사람 관계도 적절한 거리를 유지할 때의 관계성이 가장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너무 가까워도 질척거려 싫고 너무 떨어져 있어도 쓸쓸하고.
딱 적당한 거리를 찾는 일이 사람 관계에서도 글자에서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늘 #브랜디 의 생각이었습니다.
| 매거진 브렌디 ⓒ brandee.kr
'[BRIK] > 디자인 브릭'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고급스럽게 해주세요 ' (0) | 2020.12.02 |
---|---|
[영화] 바우하우스를 보고 (0) | 2020.11.13 |
무명의 디자이너가 일하는 법 (0) | 2020.10.13 |
손목의 빠르기에서 생각의 빠르기로 (0) | 2020.10.11 |
[현대 투싼] 자동차 외형의 아이덴티티를 이어가다 (0) | 2020.09.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