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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K]/브랜딩 브릭

무명 유투버에게 배운, 인기 콘텐츠 블로그의 비밀

by BRIKER 2021. 2. 8.

블로그 콘텐츠 관련해서 얘기하는 어떤 유투버를 우연히 봤다.하루가 지난 지금까지도 그 내용과 톤과 말투까지 생생히 기억은 걸 보니 꽤나 인상적이었나보다. 유명 유투버에 비하면 구독자수도 조회수도 보잘 것 없었지만, 최근 콘텐츠 저장소로써의 블로그 가치를 되돌아보면서 내게 큰 도움이되는 말을 해주었다.

그 유튜버가 말한 블로그 유입율을 자연스럽게 올리는 방법에 대해 얘기해 본다. 그 분이 봤을 때 사람들이 블로그에 찾아오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단순했다. 자신이 궁금해서 검색을 했는데 속시원한 답이 나오진 않거나, 내용이 어려운 콘텐츠를 쉽게 잘 풀어내서 올리면 된다는 얘기였다. 그러면 어딘가에는 분명 자신과같은 생각을 갖고 찾는 사람이 있을테고 그 걸 찾는 사람때문에 자연스럽게 유입률도 올라갈 거라는 논리였다.

그렇더라도 사실 그런 경우는 앞으로 많지 않을텐데, 어떻게 지속적으로 그런 콘텐츠를 생산할 수 있냐는 의문이 들었는다.

그 질문에는 이렇게 대답했다. 같은 지식을 가르치지만, 그 걸 가공해서 전달하는 방식은 모든 선생님마다 차이가 있다. 우리가 스타 강사라고 하는 선생님들이라고, 특별한 지식이나 기존에 없던 지식을 가르치는 게 아니다. 같은 지식을 가르치더라도 훨씬 쉽게 기억에 남게 가르치니 경쟁력과 차별성이 생기는 거다. 블로그 컨텐츠도 그렇게 접근해보자. 검색만 하면 그냥 나오는 정보들이라도 그 중에서도 내가 가장 쉽고 정확하게 전달 할 수 있다면 경쟁력이 생길 것이고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봐 준다는 논리였다.

정말 맞는 말이다. 더구나 그 게 찾던 사람에게 필요했던 좋은 콘텐츠라면 한번 보고 마는 게 아니라, 저장해서 두고 두고 보거나 공유하거나 일부러 다시 찾아오기도 할테니까. 자연스럽게 중복 유입이 발생할 것이다.

내 블로그에도 그런 생각으로 만든 유일한 콘텐츠가 있다. 1종 보통 면허로 가능한 운전 차량을 설명한 콘텐츠다. 운전면허를 딴지가 십년이 훌쩍 넘고, 승용차만 운전한 나같은 사람이라면 당연히 잊어 버릴 정보다.

갑자기 생각나서 검색을 했는데 딱딱한 표와 글자로만 표시됐거나, 그림이 있더라도 심미적으로 완성도가 많이 떨어져서 보기 불편한 검색 결과가 나왔다. 그래서 그걸 보기 좋게 정보의 구획을 만들고 그래픽 아이콘 등을 활용해 콘텐츠를 만들었다. 콘텐츠를 올린 다음날부터 그 유투버의 주장이 옳았다는 걸 알았다. 잠잠하던 유입율이 꾸준하게 늘어났고, 지금은 내 블로그에서 가장 상위 콘텐츠가 됐다. 없을 줄 알았는데 나처럼 사람하고 검색했단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았던 거다.

그 일을 경험하고 나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결국 내가 생각하고 좋은 것, 궁굼한 것을 콘텐츠로 만들어야 세상이 반응한다. 그리고 분명 나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어딘가에는 분명 있을 거라는 확신을 갖고 만들자. 거기에 더해 나만의 콘텐츠 제조방식을 계속 가다듬어 가자.

비록 200명의 구독자밖에 없는 유투버였지만, 나에게는 200만 구독자를 거느린 유투버보다 훨씬 소중한 배움을 준 고마운 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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