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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K]145

나만의 글쓰기 도구 리뷰 하나를 적더라도 문자 하나를 보내더라도 메일 하나를 쓰더라도 글쓰기하듯 형식을 갖춰 제대로 쓰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런 일들은 그 리뷰를 문자를 메일을 받을 사람을 위한 일이기도 하지만 결국은 나를 위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고르고 고른 문장과 말들이 모이고 모이면 나도 모르는 사이 내 생각을 좀 더 자연스럽고 쉽게 전달할 수 있는 글쓰기를 할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있습니다. #씽킹브릭 #생각전달훈련 #나만의글쓰기도구 2020. 9. 17.
좋은 것들의 요건 좋은 화가는 좋은 붓이 없어도 좋은 가수는 좋은 마이크가 없어도 좋은 컨텐츠는 좋은 장비가 없어도 좋은 풍경들은 좋은 도로가 없어도 좋은 영화들은 좋은 화질이 아니라도 좋은 음식들은 좋은 그릇에 담기지 않아도 감동을 줍니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좋은 조건이란 없는 것처럼 말이죠.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랍니다. #씽킹브릭 #좋은것들의요건 2020. 9. 17.
[현대 투싼] 자동차 외형의 아이덴티티를 이어가다 작년 2020년 3월 소나타를 시작으로 그랜저, 제네시스 GV80, 소렌토와 아반떼에 이르기까지 현대차의 디자인 변화가 흥미로워 눈여겨 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어제 2020년 9월 14일에 공개된 신형 투싼을 보고는 구매 욕구까지 생기더군요. 아이들도 크고 더 이상 작은 세단으로는 버티기가 힘들다는 생각이 들던 차였어요. SUV라는 차종은 저의 신체 조건과도 맞지도 않고, 스포티한 느낌을 싫어서 고려 대상에 들지도 않았는데 스스로도 정말 의외입니다. 투싼의 디자인을 보자마자 저는 아반떼의 디자인이 떠올랐습니다. 어느날인가 주차장에 세워진 신형 아반떼를 보고 한참을 바라 본 적이 있습니다. 컨셉카가 아닌 이상 저런 조금은 요란스런 디자인이 출시된 게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마치 잘 단련된 잔.. 2020. 9. 16.
과감성 모두가 공포에 떨고 있을 때 과감하게 매수하고 모두가 뒷짐만 지고 있을 때 과감하게 실행하고 모두가 긴가민가 할 때 과감하게 추진하고 모두가 주저하고 있을 때 과감하게 대시하고 세상 모든 역사는 어쩌면 이 과감함이 만들어낸 결과물일지도 모릅니다. #씽킹브릭 2020. 9. 15.
기획은 2형식이다 살다보면 모든 것이 기획입니다. 그냥 생각없이 살면 모를까 오늘 뭘하고 어떤 일을 할지 선택하고 계획을 세우는 모든 것들이 기획이니까요.  그런데 여기서 의문이 생깁니다.기획과 계획의 차이는 뭘까요? 계획은 목표 달성을 위한 실행(How)의 차원이라면, 기획은 목표 달성을 해야할 이유부터 생각하는 근원적(Why) 차원입니다. 또한 계획 속에는 내가 중심이 되지만, 기획은 설득할 대상을 염두해 두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난다고 생각합니다.그런 점에서 저는 계획적인 삶보다는 기획적인 삶을 추구하고 꿈꿉니다. 계획적인 삶은 포기하기하더라도 기획적인 삶을 살고 싶습니다. 기획력이 있어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설득할 수 있고, 내가 가진 비전을 실현하는 기초적 힘이 생깁니다.그렇다면 기획력은 어떻게 생길까요?획.. 2020. 9. 14.
전동킥보드와 턱관절 라임(Lime)이라는 전동 킥보드를 처음 타봤습니다. 사용료를 충전하는 것부터, 사용법과 운행하는 것까지 조금은 낯설었지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걸어서는 이십분 정도 걸리는 거리를 오분 정도에 왔으니까 출근시간에 십오분이라는 엄청난 시간을 아꼈네요. 더 빨리 오는 건 정말 좋았습니다. 하지만 울퉁불퉁한 도로때문에 온 몸이 덜덜거리는 느낌을 예열도 안된 내 관절들이 이른 아침부터 받아 들이기엔 너무 격정적이었어요. 하마터면 턱관절이 나갈 뻔했습니다. 일자목에 목디스크 증상까지 있는 저같은 사람들에겐 당연히 좋지 않겠죠. 걸어 다니거나 차로 다닐 땐 몰랐는데, 전통 킥보드 바퀴로는 우리나라 도로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나는 느낌이었어요. 처음 도쿄를 갔을 때 충격을 받았던 건 다른 어떤 것도 아닌 인도 보도 블.. 2020. 9. 14.
브랜드, 의미의 집을 짓다 집을 짓듯이 브랜드의 의미를 계획하고 구상하고 설계하는 일은 왜 중요할까요? 왜 브랜드를 만드는 사람들은 그 일을 반드시 끝까지 해내야하는 걸까요? 사람이 태어나 살아가는 일은 그것 자체가 고귀한 일입니다. 그 어마어마한 사실에 딱히 이유를 붙일 필요는 없죠. 사람에 따라 내가 왜 태어난건지에 대한 거대한 의문을 품고 살아갈 수는 있겠지만, 그런 질문은 살아가는데 별 의미도 없고 도움도 안되는 것 같습니다. 내가 왜 태어났는지 고민할 시간에 앞으로 차라리 어떻게 살아갈지를 고민하는 게 더 좋은 태도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브랜드는 사람과 다르죠. 자연 발생적인 또는 필연적인 사건으로 탄생한 사람의 삶과는 달리 브랜드의 탄생과 생명에는 충분한 의도와 목적성을 가집니다. 모든 산업에 걸쳐 그렇게 많고 다양한.. 2020. 9. 5.
데이터 기업의 미래 검색 데이터를 통해 사람들의 관심사와 취향을 알아내는 기업들보다, 구매 데이터를 통해 사람들의 구매 패턴과 선호도를 분석해내는 기업이 시장의 관점에서 더 힘이 셀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해외에선 검색 중심의 구글보다는 쇼핑 중심의 아마존이, 국내에선 메시지 데이터의 패권을 가진 카카오보다 오히려 온라인 쇼핑의 강자인 쿠팡의 미래가 밝아 보입니다. 그런데 검색에선 이미 1위이고, 이젠 쇼핑까지 점령함과 동시에 결재 시스템까지 장악하려고 하는 네이버의 가치는 지금의 추세라면 앞으로는 더욱 굉장한 힘을 가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씽킹브릭 #데이터기업의미래 #네이버의미래 2020. 9. 1.
별마당 도서관이 에펠탑같다고 느낀 이유 초대형 쇼핑센터의 시작 지금은 비록 위상이 많이 내려왔다고는 하지만, 한 때 저에게 코엑스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최고의 복합쇼핑몰이였습니다. 고교시절 서울에 처음 놀러왔을 때 제일 먼저 찾은 곳이 코엑스였어요. 무슨 외국 관광객처럼 들떠서 아셈타워 앞에서 사진을 찍느라 여념이 없던 모습이 생생합니다. 그 광경을 지켜봤을 사람들의 마음을 생각하면 좀 많이 부끄럽습니다. 서울에서 첫 직장생활을 했을 2004년 당시에도, 코엑스는 여전히 강남 소비의 중심지였습니다. 저도 강남에 약속이 있으면 코엑스에 자주 방문했는데요. 이유는 두가지였습니다. 하나는 백화점과 극장과 레스토랑이 모두 모여 있어 하루를 원스톱으로 보낼 수 있고, 더워도 추워도 눈이와도 비가와도 실내에서 모든 걸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물.. 2020. 8.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