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터가 시인이 된다면
이런 글을 쓰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습니다.
압축된 문장 안에는
충만한 감성과 냉철한 이성이
씨실과 날줄처럼 단단하게 엮여
매력적인 생각의 이음새를 만들고 있었습니다.
마치 시의 형식을 가져 온
외로움에 대한 관찰 리포트라고나 할까요.
책의 마지막 부분에
'외로움은 여백이다'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저는 그 말이 책 전체를 대변하는
문장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삶에는 여백이 필요합니다.
매번 꽉 채울 수는 없는 일이죠.
다 채운다고 행복한 것도 아닐겁니다.
여백이 있어야 여백 밖의 대상이 더욱 돋보입니다.
외로움이 있어야 함께함의 소중함이 절실해집니다.
그걸 알고 외로움이라는 삶의 여백을
하늘에서 내려 준 게 아닐까싶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더 외로워진 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 아닐까 합니다.
외로움의 정체를 알고나면
조금 덜 외로울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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