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객의 지령을 받은 특공대의 비밀스런 세탁 작업 '
세탁특공대 앱의 특성은 채팅에 익숙한 사용자들이 좋아할만하게 친철하게 잘 만들어졌습니다. 일단은 문체부터가 구어체로써 채팅을 하듯 친근한 느낌을 줍니다.
위에서 보신 채팅창처럼 인터페이스가 참으로 익숙합니다. 접근 방법이 지금까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방식입니다.
정말 쉽게 구성됐습니다. 다만 처음에 좋은 이러한 장점이 자주 사용하게 됐을 때를 생각하면 이렇게 번거로울 수 있을까라는 생각으로 바뀔거라는 우려가 생기네요. 정해진 질문에 계속해서 답해야하는 게 좀 피곤할 때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 생각은 두번 사용을 해보고 바꼈습니다. 카톡을 처음했을 때 부자연스러웠듯이 두번째는 훨씬 빠르고 편해지더군요.
다만 사용하다가 벗어나 전체 주문 상품 목록과 가격을 알고
싶을 때는 좀 난감하더군요. 일단 주문을 하고 가격에 대한 피드백을 기다려야 알 수 있는 프로세스입니다. 미리 예상가격을 알려주고 쉽게 전체 메뉴를 알 수 있게 만든 네비게이터가 있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수선까지 될 줄은 몰랐는데, 참 좋네요. 다음 번에는 꼭 한번 이용해볼 예정입니다. 옷과 이불, 운동화 세탁부터 수선까지 한꺼번에 할 수 있는 토탈 서비스네요.
그리고 운동화 세탁도 가능해서 맡겨 봤는데요. 오염도에 따른 세탁 관련 피드백까지 받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더 깨끗이 할 수 있지만 손상 위험이 있어 사진처럼만 마무리하겠다는 알림톡을 받고 지금까지의 의심이 한꺼번에 사라지더군요. 동네 세탁소에서 2~3천원이었는데 조금 비싸서 고개가 갸우뚱했는데도 상관 없을 정도로요.
익숙해질만하면 이렇게 슬슬 올라오는 질문들이 지겨워질 때도 있긴 합니다만 새벽에 조용히 수거해가서 다다음날 새벽에 조용히 두고 가는 세탁특공대. 코로나 시대에 비대면으로 세탁을 맡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서비스라는 생각이 듭니다.
| 매거진 브렌디 ⓒ brandee.kr
'[BRIK] > 씽킹 브릭'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본캐와 부캐 (2) | 2020.10.15 |
---|---|
슈퍼스타와 나 (0) | 2020.10.04 |
설득하려 말고 이해시켜라 (0) | 2020.09.21 |
나만의 글쓰기 도구 (0) | 2020.09.17 |
좋은 것들의 요건 (0) | 2020.09.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