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인 회사 일일 생존 습관]17 신개념 파티션 브랜드 런칭 아이디어 안녕하세요. 매거진브랜입니다. 첫번째 주제였던 ‘스프’와 두번째 주제인 '디저트카페'에 이어 창업 아이디어의 세번째 이야기는 파티션입니다. 혹시 여러분이 지금 사무실에 계신다면 그 공간에 파티션이 있나요 ? 어떤 모습을 하고 있나요 ? 아마도 대부분은 잠시 뒤에서 이야기할 이미지의 파티션이 아닐까 짐작이 듭니다. 한동안은 개방형 사무실을 지향하는 폼나는 스타트업들의 영향인지 커뮤니케이션의 장벽으로 여겨지는 파티션을 없애려는 움직임이 활발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경향을 살펴보면 파티션이 오히려 업무를 집중할 수 있고 개인의 사생활을 보호해 오피스 라이프에 더 큰 만족을 준다는 생각이 더 설득력을 얻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이러한 분위기를 보면서 제가 5년 전 쯤 생각했던 파티션 사업 구상에 대한 이야기를 .. 2020. 11. 14. 의미있는 디자인, 감각적인 디자인 디자인에 철학, 가치, 의미를 담는 건 중요한 일이다. 다만 거기에만 갇힌다면 결코 좋은 디자인이 나올 수 없다. 어떤 대상에 감각이 느껴지지 않는데 어떻게 마음이 움직이고 좋아질 수 있을까. 감동없는 디자인은 의미만 남은 박물관의 화석과 같다. 우리가 어떤 디자인을 봤을 때 좋았다면 그 건 '좋게 생각한다'기 보다는 '좋게 느껴진다'일 가능성이 크다. 좋다는 건 생각이라기보단 감정과 느낌이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에게 사랑받는 디자인은 느낌이 있는 디자인이다. 디자이너라는 타이틀을 달고서 한동안 의미에만 집착한 나머지 억지스럽고 괴상한 디자인을 많이 생산해냈다. 그걸 벗어나기가 참 어려웠다. 가끔이지만 지금도 긴장하지 않으면 그런 방향으로 흐를 때가 간혹 생기기도 한다. 그 걸 피하기 위해 디자인 할 때.. 2020. 10. 7. 우리 서비스 여정엔 신호등이 없을까 ? 도로 하나를 두고 상권의 분위기가 바뀝니다. 이쪽 편은 사람으로 넘쳐나는데 저쪽 편은 썰렁하기 그지 없습니다. 신호등이라는 장벽 때문일 때가 꽤 많습니다. 신호등이 없다면 십미터를 약간 넘는 4차선 도로를 건너는데는 느리게 걸어도 십초가 조금 넘습니다. 신호등이 있으면 얘기는 달라지죠. 실제의 거리는 십미터라도 대기 시간과 횡단 시간을 합하면 시간상의 거리 때문에 실제 거리의 3배로 늘어납니다. 심리적 거리는 아마 그보다 더 벌어질 것입니다. 집 앞에 4차선 도로를 두고 파리바게트와 뚜레쥬르가 마주하고 있습니다. 파리바게트를 선호하지만, 길 건너는 게 귀찮아서 뚜레쥬르를 선택할 경우가 많습니다. 세배라는 시간을 뛰어넘을 만한 퀄리티와 맛과 가격이 아니라면 모를까 같은 프렌차이즈 빵집을 까다롭게 선택하고 .. 2020. 10. 7. 우리의 이야기를 할 것인가, 그들이 기대하는 이야기를 할 것인가 브랜딩 프로젝트를 할 때마다 항상 고민되는 지점이 있습니다. 바로 우리의 이야기를 할 것인지, 사람들이 기대하는 이야기를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일입니다. 이러한 고민은 마치 대중 예술가들이 작품성에 초첨을 맞추느냐 대중의 시장성에 맞출 것인가에 고민과 닮아있습니다. 음악이나 영화 등의 대중 예술이 작품성과 시장성 이 두가지를 모두 만족시키기는 쉽지 않죠. 어쩌면 양립하기 어려운 문제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간혹 이 두가지를 만족 시키는 놀랄만한 작품이 나오기도 하지만 어디 그 게 쉬운 일인가요. 그래서 보통은 작품성일지 시장성일지 둘 중 하나의 노선에 무게 중심을 잡아 출발하는 것 같습니다. 브랜딩의 출발도 비슷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이야기를 한다'는 건 브랜드의 정체성과 자아실현을 위해 자신의 이.. 2020. 9. 28. 디저트 카페 브랜드 런칭 아이디어 BUSINESS IDEA 최근 디저트 문화의 일상화로 디저트 카페 또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데일리 디저트는 이러한 흐름의 한가운데 있는 브랜드입니다. 주력 제품인 마카롱을 중심으로 조각케익과 브라우니까지 날마다 신선한 재료들과 달마다 새로운 디저트를 개발하는 디저트 컨셉스토어입니다.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프랜차이즈화된 디저트가 아니라 파티쉐의 숙련된 손길을 거쳐 하나 하나 특별하게 만들어냅니다. 음악에 '월간 윤종신'이 있다면 디저트계에는 '데일리디저트'를 떠올리게 하고 싶었습니다. 날마다 달마다 신선한 달콤함을 전하는 비즈니스 모델입니다. BRANDING IDEA 데일리 디저트를 브랜딩하기 위한 핵심 스토리는 '시간'과 '핸드메이딩'에 있습니다. 시간의 요소는 '달'로, 핸드메이딩은 '손글씨' 타입.. 2020. 9. 14. [폰트] 작은 회사의 영문 전용서체 개발 과정 작은 회사에서 전용서체가 왜 필요해 ?! 디자이너들의 꿈은 대부분 비슷한 것 같다. 카페같은 스튜디오를 차리고, 자신만의 스타일이 묻어나는 디자인이 인정받고,,,거기에 적당한 수입도 얻으면서 자기만의 취미생활을 하는 꿈. 내 꿈 또한 크게 다르지 않다. 디자인과 브랜딩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 뒤로, 앞서 말한 그런 일들이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는 않는다는 걸 금방 알게 되었다. 그럼 당장이라도 우리만의 무언가를 만들 수는 없을까? 변변한 포트폴리오도 없는데, 어떤 걸로 우리 회사를 알릴 수 있을까? 서체 어떨까? 서체에 우리 회사가 꿈꾸는 비전과 철학을 담아내면 어떨까? 그런 서체를 짓는 일이 카페같은 사무실을 만드는 일보다 멋진일 아닐까 ? 그래 당장 이룰 수 있는 꿈부터 시작하자 ! 서체 개발 프로.. 2020. 4. 22. ‘스프로드' 브랜드 런칭 기획서 진정한 의미의 첫 사업 기획 개인적으로 진정한 의미의 '사업 기획서'를 쓴 건 이 번에 소개드릴 'Soup Road'라는 프로젝트가 처음이었습니다. 이 전까지 쓴 기획서가 디자인 중심의 기획서였다면, Soup Road라는 프로젝트는 비로소 비즈니스라는 관점에서 고민하고 연구한 첫번째 기획이었기 때문입니다. Soup Road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한 계기는 이렇습니다. 5년 전 직장 생활을 하면서 브랜드 디자인에 스스로 한계에 부딪혔을 때였어요. 사내에서는 브랜드 디자인팀을 이끌고 있었지만 디자인을 넘어 선 기획과 전략적 측면에서의 지식은 항상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그걸 배워야 내 업무 능력이 한단계 업그레이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배움의 기회와 재미 그러다 우연한 기회로 디자인진흥원에서 진행하는 '브랜.. 2020. 4. 22. 디자인 관점에서 쓴 사업 기획서의 장점 디자인 관점에서 쓰는 사업 기획서는 뭐가 다를까? 어떤 장점이 있을까? 시장을 보는 방식은 어떻게 다를까? 사업 기회는 어떻게 찾아내고, 어떤 계획을 수립해 나갈까? 어떻게 브랜딩하고 홍보할까? 위 질문들이 궁금하신 사업을 준비생이 있으시다면 이 글의 시리즈가 조금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디자이너 생활을 하면서 프로젝트마다 새로운 시장에 대한 공부를 해야했습니다. 아마도 그 공부의 양이 대학 4년의 공부 양보다 훨씬 많았을 겁니다. 더구나 이런 공부는 주입식이 아니라 직접 자료를 찾고 분석하고 연구하는 능동식이라서 공부의 질과 밀도에서 그 전까지 해왔던 공부와는 비교가 안됐습니다. 그런 공부 방법과 지식들이 십여년 넘게 차곡 차곡 쌓이다 보니, 이제는 어떤 브랜드를 봐도 어떤 시장을 봐도 나만의 접근법과.. 2020. 4. 22. 이전 1 2 다음